우리의 우주 이야기 13편 블랙홀은 어떻게 그렇게 거대해졌을까?
우리의 우주 이야기 13편 블랙홀은 어떻게 그렇게 거대해졌을까? 작은 블랙홀이 어떻게 태양 수십억 개의 질량을 가진 초대질량 블랙홀이 되었을까? 우리는 지금까지 블랙홀이 별의 죽음에서 태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별이 자신의 연료를 모두 소진하고,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거나 중심부가 붕괴하면서 아주 작은 영역에 엄청난 질량이 모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블랙홀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11편에서는 그런 블랙홀이 별을 만나면 별 자체를 길게 늘어뜨리고 결국 산산이 찢어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12편에서는 블랙홀 주변의 강착원반과 자기장이 엄청난 에너지의 제트를 만들어 수천 광년 이상 우주로 뻗어 나갈 수 있다는 사실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아주 이상한 질문 하나가 남습니다. 그렇게 작은 블랙홀이 어떻게 태양 수십억 개의 질량을 가진 거대한 블랙홀이 되었을까요? 더 놀라운 것은 우주가 아직 아주 젊었을 때부터 이미 엄청나게 거대한 블랙홀이 존재했다는 사실입니다. 우주가 지금보다 훨씬 젊었던 시대. 은하도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않았던 시기에 이미 태양 질량의 수억 배, 수십억 배에 이르는 블랙홀이 발견됩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블랙홀들은 도대체 언제 태어났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성장한 것일까요? 1.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 가장 간단한 설명부터 생각해 봅시다. 블랙홀은 주변의 물질을 먹으면서 커집니다. 그렇다면 작은 블랙홀이 주변의 가스와 별을 계속 흡수하면 언젠가는 거대한 블랙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원리만 놓고 보면 맞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초대질량 블랙홀은 주변의 가스를 흡수하고, 다른 블랙홀과 합쳐지고, 오랜 시간에 걸쳐 성장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우주의 나이가 아직 매우 어렸을 때 이미 엄청나게 거대한 블랙홀이 존재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2. 우주는 생각보다 빨리 거대한 블랙홀을 만들었다 천문학자들이 아주...